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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SNS 폭언 논란

by Double Click 2025. 4. 2.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간호사가 환아의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발언을 SNS에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간호사는 "떨어뜨리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으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SNS에 올라온 충격적인 글


2일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모습과 함께 환아들의 사진을 여러 차례 올렸다.  

특히, A씨는 사진과 함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충동이 든다)" , "지금이 몇 시냐. 잠 좀 자라" 등의 폭언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병동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이를 확인한 후 큰 충격에 빠졌다.  

부모들의 분노와 우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은 A씨의 행동이 아동학대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신생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아의 부모 B씨는 "무단으로 아기들의 사진을 찍은 것도 문제지만, 업무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푼다는 듯한 글이 더욱 충격적"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부모는 "미숙아들은 절대 안정이 필요한데, 간호사가 멸균장갑도 끼지 않고 함부로 아이들을 인큐베이터에서 꺼냈다"며 "이런 태도로 아이를 돌봤다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들은 A씨 외에도 다른 가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일부 게시물이 재공유되며 새로운 글귀가 추가된 정황이 있으며, 사진 구도를 볼 때 타인이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병원의 대응과 공식 사과


논란이 확산되자 부모들은 1일 오후 병원 측에 항의했으며, 일부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병원은 한 부모의 민원 제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즉시 A씨를 근무에서 배제했다. 이어 부모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  

병원 측은 사과문에서 "본원 간호사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인해 발생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간호사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이며, 의료진 재교육과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관계자는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엄중한 문제 의식 아래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병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의 아동 보호 시스템 강화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모들은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며,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경우 A씨의 처벌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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