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식충이 완전체 전남친...

식충이 식탐 무개념 글 보고 생각나서 글 써봄.
바야흐로 29살 직장인 (지금 30대 중반)친구소개로 전남친을 만남 처음엔 정상인줄 알았음
사귄지 2달 접어 설 때쯤 식탐쩌는 식충이에 영악한놈이라는 걸긴가민가에서 확신으로 바뀌게 됨.
주말 저녁 돼지국밥을 먹으러감.한그릇 클리어함. 물 마시고 입 헹구고있었음.
그런데 식충이가 쭈뼛쭈뼛 거림;
대화체로 가겠음.
식충이 : 사실.. 나 배 하나도 안 불러..쓰니 : 응? 배 안 불러? 한 공기 더 시켜 먹어식충이 : 밥 많이 먹는 모습 보면 창피해서 안먹으려고..ㅎㅎ쓰니 : 잘 먹는 모습 보면 보기 좋지! 배부를만큼 더 먹어!
그날 이후로 A는 미친 듯이 음식을 처먹어댐 ㅋㅋ
공깃밥4 + 반찬 3번 리필 + 내 거 남은 밥 + 국밥국물 무한리필까지 먹고내가 간식으로 사온 빵까지도 다먹음
물론 내몫까지 먹음 ^^ 잘먹는건 첨엔 별 신경 안썼음 
근데 더 큰 문제는 계산할때만 되면 밍기적 밍기적 느릿~느릿 거림 ㅋㅋ그럼 내가 먼저 일어나서 카운터로 가서 계산함 그러고 나서야 식충이는 자리에서 일어남
식충이를 A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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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절대 돈 못내.. 아니 죽어도 못내
A친구중에 군대를 늦게 가는 지인이 있음 군주 한다고 그 모임에 같이 가자해서 따라감친구들이 25명정도 모였음
술자리가 익어갈때 쯤 한 친구가 술값 많이 나올거같다 각자 5만원씩 내자 함. 
다른사람들은 전부 알겠다 하고 돈을 걷는데
A혼자 돈 못낸다고 군주는 군대가는애가 한턱쏘는거라고 개정색을하며 친구랑 싸움 
옆에서 보던 내가 너무 민망해서 "자기야 사람들 다 돈내는데 왜 돈을 안낸다 그래? 돈을내야지 돈 내" 하니까나한테까지 정색하면서 군주에서는 돈내는거 아니라며 끝까지 돈 못낸다함(여기서 얼굴이 너무 빨개짐 부끄러워서... 내가 현금있었음 대신 냈을텐데 그때 현금이 없었음 ㅠㅠ )
결국 A혼자 끝까지 돈을 안내고 그 모임에서 술이랑 안주 미친듯이 처먹고 2차까지 따라감
이때 내가 도망갔어야 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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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깃집 (자갈 위에 굽는 삼겹살집+쫄면)
A가 삼겹살 먹고 싶다 함쓰니가 맛있는 곳 안다고 내가 사줄게 하고 먹으러 감.
세트 1번 나오고 굽는 족족 지 입으로 다 들어감고기 좀 더 먹을래? 하니까 더 먹는다 해서삼쫄세트+된찌+밥 더 시켜줌
A가 삼겹살 너무 맛있다며 너무 맛있어서 술도 잘 들어간다 함먹는 속도 장난 아님 진짜 대식가들은 대단함.. 배려란 1도 없음.혼자 미친 듯이 처묵 하더니 2차 가자 함.
굽는 족족 니가 다 먹어서 나는 몇점 먹지도 못했어..ㅜㅜ대충 된찌에 밥으로 때우고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상황이라그래 하고 나감.
삼쫄세트 34,000원 x2 된장찌개+밥 2 소주 3 음료수 3대략 94,000원
쓰니 계산하고 아깝단 생각은 안 했음 잘 먹음 됐다 생각함
2차맥주 마시러 가자함 엥? 맥주? 하니까 응 소주 말고맥주가 마시고 싶네 하길래 (보통 시에는 소주파) 맥주 마시러감.간단한 감튀 시키고 맥주 나 1잔 A 2잔 마시고 끝.-A 계산-치졸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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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킨집 (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쓰니 베프랑 퇴근 후 치맥 하기로함치맥하러 간다니 A가 자기도 오고싶다고 난리침.베프한테 양해 구한 뒤 오케이해서 오라함
치킨 2마리 양/후 시킴 맥주500 1잔씩이랑치킨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었음당시 (언프X티 랩 얘기함)얘기 하다가 XX야 안그래? 하는데
대답이 없는거임
우리가 말 하다 말고 A 처다 보고있는데그 시선 조차 못 느꼈는지게걸스럽게 혼자 와구와구 먹고 있었음..ㄷㄷ
마치 우리 지인이 아닌 줄 알았음.혼자 1인 테이블에서 혼자 치킨 먹는사람마냥귀닫고 눈닫고 양쪽 사방에 벽 세워둔것처럼.너희는 떠들어라 나는 먹는다 시전으로
시선은 치킨이랑 앞접시만 고정 돼 있고와구와구와구 먹고 있는거임.심지어 치킨도 얼마 안남음 다 처먹음
이 날 남아있던 정은 다 떨어 진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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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살게, 제발 내가 계산하게 해줘
A가 A친구 데려온다함. 쓰니 친구도 데려와서 4인모임 하자함.알겠다 하고 쓰니 베프 데리고감.
A의 추천으로 1차 저렴한 술집감.오뎅탕 1개시킴. 입이 몇갠데 안주 딸랑 1개 시키냐 더 시키자니자긴 오늘 밥을 많이 먹고 나와서 별로 안먹고싶다함.먹고 더 시키자함. 알겠다 하고 마시는데 술집이 너무시끄럽고 안주도 딱히 먹을것도 없어서1시간도 안있다가 2차 조용한곳으로 옮기자고 함..
어느날과 같이 쓰니가 카운터가서 계산하려고 감.몇번 테이블 얼마에요? 지갑에서 카드 꺼내려는데 갑자기
"잠시만!!!! xx야 잠시만!!! 잠시마아아아아아안!!"  A가 쓰니를미친듯이 부르는거임. 무슨일인가 싶어 처다보니
급하게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면서 스쿠르바마냥 엉덩이는의자에 붙어있고몸은 튀어 나와가지고
"내가 살게!!!! 게산 하지마!!!!! 내가 살게!! 내가 계산할게!!!!!" 하면서본인이 산다고 소리치면서 카운터로 오는데 심지어 급하게일어나느라 물컵(쇠) 떨어지고 난리였음. 어후 정뚝떨
카운터 오더니 쓰니 카드 손으로 탁 막더니내가 계산할게^^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하면서 A가 계산함 ㅋㅋㅋㅋ오뎅탕 : 10,000원 소주 : 4,000원 2병 음료수 1병 = 21,000원
2차 어디갈래 정하는데바로 노래주점 가자고 노래부브러간다고 난리침 ㅋㅋ1차 A가 계산했으니 그 뒤로는 본인이 계산 안한다 생각하고돈 많이 나오던가 말던가 신경안쓰고 말하는거 A빼고 다 알고있었음ㅋㅋ(저 당시 우리는 뿜을 안했기 때문에  한명 사고 또다른 한명 사는식이였음)주점가자 주점~~주점 가야지~~ A혼자 난리남
술도 별로 안마셨고 흥도 별로 안나는데다가 먹은것도 별로 없다2차 다른데 갔다가 3차로 주점 가자함.
2차 이자까야감꼬치 특 세트 먹고 부족하면 먹으면서 더 시키자함.
쓰니는 양송이버섯 꼬치를 좋아함.양송이버섯 2개 끼워져 나왔는데베프가 나 양송이버섯 좋아한다며 나 먹으라고 1개줌양송이버섯 한입 베어먹고 앞접시에 올려둠.1개로 3~4번 나눠 먹음 ㅎㅎ
베프가 화장실 가자고함.
화장실 다녀옴
그런데...
꼬치세트가 몽땅 다 사라져있는거 아님?세상에 말도 안나왔음
잔여물 하나없는 빈접시에쓰니가 양송이버섯 한입 베어먹고 앞접시에 놔둔것 까지싹다 다 사라짐..
너무 당황함
이거 다 어디갔어? 물어보니A친구는 쭈뼛쭈뼛 거리면서 A 를 가르킴헐 다먹었어? 하니까"어..배 고파서.." 함
뭐 이런놈이 다 있나 싶고 황당해서 아무런 말도 안나오는 상황
베프가 이걸 우리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다 먹었냐며그리고 양송이는 쓰니가 좋아하는건데 한입 베어먹고 앞접시에놔둔것까지 다 먹었냐며, 다 먹었으면 안주를 더 시켜놓던가하면서 한소리함.
일단 쫌 무안할 것 같아 안주 더 시키자 하고 2개 더 시킴.
4명에서 나눠먹는걸 혼자 다먹었다는걸 글 쓰면서 다시생각해보니 뭐 저런 인간이 있나 싶음 ㅋㅋ
쓰니가 계산함. 예전일이라 이건 가격이 자세히 기억이 안남.
3차 주점감화장실 갔다 간다함. 먼저 시켜놓고 있으라함안주 3개 시킴 (3종세트)본인은 1차 냈으니 내 계산 차례는 이제 없다.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소름 끼침 ㅋㅋ
이 글 말고도 잔잔하게 더 많았음.암튼 저 날 없던 정내미 다 떨어져 있는 상태아무리 마인드 컨트롤 해보려고 해도 안되겠다 싶어헤어져야겠다 결심함.
술 쫌 어느정도 마시고 취기도 오르니갑자기 너무 꼴배기 싫은거임. A한테 틱틱거림.
A는 급정색하더니 열받아서 도중에 혼자 집감(계산안하고 몸만 감)
이 날 헤어짐 ㅋㅋ 그 다음날 연락 오지게옴 징글징글함나올때까지 집 안간다고 난리남.
본인 돈 쓰는건 아깝고남의 돈은 돈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성 자체가 마음에 안든다함.
같이 대화할때 공감능력도 떨어진다.(동문서답 개심했음)거지근성, 식탐도 너무심하다. 배려심도 없다.앞으로 연락하지마라.
차단함
식탐 많은 사람들 보면 정말 신기함.무슨 뇌를 가졌을까?

출처
https://zul.im/0NrL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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