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7살과 3살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큰딸아이는 그 흔한 감기조차 몇번 걸려보지 않았을 정도로 건강하고 애교도 없고 잘 울지도 않는 무뚝뚝한 성격이고, 반면 작은 딸아이는 워낙 몸이 약해서 잔병치레도 많고 애교폭발에 눈물이 많은 성격이에요. 그래서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큰딸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저도 그 점이 미안해서 자주 큰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곤 했죠. 큰딸이 워낙 무뚝뚝하고 의젓한 터라 제가 얘기할 때마다 알겠다 하고는 혼자 묵묵히 자기 할일 해왔어서 그렇게 크게 문제삼진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낮에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픈 둘째가 떡이 먹고싶다고 하길래 첫째에게 둘째를 맡기고 집 근처 떡집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사 가지고 와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둘째가 시끄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놀라서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왔더니 글쎄 쇼파에서 자고있던 둘째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첫째가 둘째를 마구 때리고 밟고있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저도모르게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르며 큰애를 확 밀치고는 둘째를 끌어안았습니다. 왜 그랬냐며 몇번이고 윽박질러도 입을 꾹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길래 울고있는 둘째를 달래주고 나서 크게 혼냈습니다. 그제서야 얘기하더군요. 엄마가 00(둘째)이만 챙겨주는게 너무 미워서 그랬다고... 당황스러웠죠. 그동안 자기에게 신경을 덜 써줘도 불만 하나 털어놓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더 사정을 설명하며 미안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유로 동생한테 그런 짓을 했으니..... 엄마가 그동안 계속 얘기했지 않냐고, 00이는 아직 아기고 몸이 많이 약해서 더 챙겨주는 거라고, 너도 알겠다 했고 지금까지 말 잘들었으면서 왜 갑자기 그거땜에 그러냐 했더니 또다시 묵묵무답... 둘째에게 사과하라고 해도 계속 묵묵부답이길래 벽에 가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한뒤 신랑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신랑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처음으로 큰딸한테 매를 들더군요.. 큰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엉엉 우는 모습을 보였고 집안 분위기도 처음으로 엄청나게 험악해졌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고 나서 저희 두 사람이 큰딸과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딸아이는 저녁도 먹지 않고 지금까지도 저희와 한 마디도 대화를 하려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희 첫째 딸아이가 갑자기 왜 그런 짓을 한 걸까요? 둘째가 태어난 뒤 걱정과는 다르게 응석 한번 부리지 않고 의젓하게 지내왔고, 주변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애가 말썽 한번 안 피우고 너무 의젓하다, 누가 안 챙겨줘도 묵묵히 혼자 자기 할일 다한다, 어른스럽다 등 칭찬남발이고, 제가 사정을 설명하며 사과하면 오히려 알겠다고 괜찮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제발 댓글 부탁드립니다..



첫째 딸아이가 동생을 때렸습니다 | 네이트 판
안녕하세요. 7살과 3살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큰딸아이는 그 흔한 감기조차 몇번 걸려보지 않았을 정도로 건강하고 애교도 없고 잘 울지도 않는 무뚝뚝한 성격이고, 반면 작은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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